CULTURE

동해 번쩍! 서해 번쩍! 바다멍 카페 3

2024.02.27

ⓒ진목카페


동해 번쩍! 서해 번쩍!
바다멍 카페 3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2시간 남짓이면 새파란 바다를 볼 수 있죠. 남해, 동해 그리고 서해까지. 반짝이는 윤슬과 붉은 노을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바다멍 가능한 카페 3곳을 소개해요.


글│전민지

ⓒ진목카페

낙동강 리버뷰

남해  진목카페

한반도 남동쪽에 위치한 낙동강은 강원도 태백에서 시작해 남해까지 이어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강줄기입니다. 진목카페는 이 길고 긴 낙동강의 하구에 자리하고 있죠. 엄연히 말하면 남해 바다에 속해요. 낙동강 하굿둑이 낙동강과 남해를 나누는데, 진목카페는 낙동강하굿둑과 을숙도대교 사이의 바닷가에 있거든요.

ⓒ진목카페

진목카페가 특별한 이유는 바로 낙동강과 남해가 만나는 지점에 있다는 거예요. 낙동강은 우리나라 유일의 삼각주 지형을 가진 강이거든요. 느리게 흐르는 강물이 바다와 만나면서 강물 속 퇴적물은 섬이나 땅이 되는데, 그중 하나가 을숙도예요.

진목카페는 잔잔한 강 너머 낙동강 12경 중 하나인 을숙도를 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제179호인 을숙도는 갈대와 수초가 무성해 철새가 많이 찾아요. 사시사철 날아드는 철새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바다지만 강가에 있는 듯한 오묘한 매력을 느낄 수 있죠.

ⓒ진목카페

카페 안에서 바다를 보는 다른 오션뷰 카페와 달리, 정말 바닷가를 고스란히 즐길 수 있어요. 주위가 포구라서 바다와 맞닿아 있는데, 테이블과 의자가 바닷가를 따라 놓여 있답니다. 제철 딸기를 통째로 올린 딸기 디저트를 곁들인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겠죠. 따뜻한 남해의 바닷바람을 맞으며 디저트를 맛보는 시간은, 마치 낙동강과 남해 바다를 앞마당처럼 거닐던 추억으로 남을 거예요.

  • 📍부산 강서구 명지새동네길2번길 56-3

ⓒ네스트 코퍼레이션

호미곶 오션뷰

동해  네스트 코퍼레이션

‘동해’를 떠올리면 길게 뻗은 해안도로가 연상돼요. 해안도로를 중심으로, 오른쪽으로는 새파란 동해 바다가, 왼쪽으로는 사계절 내내 푸른 소나무 군락이 그려지는데요. 포항 호미곶 인근의 네스트 코퍼레이션도 해안도로를 경계로 바다와 인접한 곳에 자리합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시원하게 드라이브를 하다 찾기에 제격인 위치예요.

ⓒ네스트 코퍼레이션

네스트 코퍼레이션에 가야 하는 이유는 별관에 있어요. 본관과 살짝 떨어진 별관은 블랙 컬러를 사용해 차분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그렸는데요. 창밖의 파란 바다와 대비되는 효과도 있죠.

통창으로 쏟아지는 햇살이 카페 전체를 따스하게 감싸요. 자칫 차가워 보일 수 있는 블랙임에도 따뜻한 무드를 경험할 수 있어요.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을 배경 삼아 파도가 칠 때마다 새하얗게 이는 포말을 바라보면서 편안함을 만끽하는 거예요.

ⓒ네스트 코퍼레이션

날이 궂어도 무척 예쁜 카페지만, 가능하다면 날이 맑을 때 방문하는 걸 추천해요. 루프탑과 야외 정원이 있거든요. 멀리 수평선까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동해 바다가 파노라마로 펼쳐져요. 사랑하는 사람과 남길 행복한 추억 속 메뉴로, 라임청과 사과, 히비스커스 티로 일출의 타오르는 듯한 색감을 표현한 호미곶슬링과 콜드브루 위의 솔티드 크림이 깊은 바다를 닮은 심해커피를 추천할게요.

  •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해맞이로46번길 164

ⓒ로아커피

오이도 일몰뷰

서해  로아커피

서해의 매력은 조수간만의 차에 있어요. 바닷물이 빠지고 난 뒤 펼쳐지는 광활한 갯벌은 온갖 생명이 움트는 보금자리죠. 물때에 따라 드러났다 잠기는 바닷길은 모세의 기적을 보는 듯한 신비함을 자아냅니다. 빨간 등대로 유명한 오이도도 하루에 한두 번 밀물과 썰물이 바뀌는 서해의 대표적인 공간이에요. 로아커피는 바로 이곳, 오이도항 앞에 있어요.

ⓒ로아커피

오이도 빨간등대 인근에는 바다를 바라보며 회를 먹을 수 있는 회 센터가 여럿 있는데요. 그 사이로 깔끔한 화이트 벽돌 외관의 로아커피도 자리하고 있어요.

달콤한 디저트가 진열된 1층을 지나 2층으로 오르면 부드러운 무드의 베이지 색감을 만나게 됩니다. 테이블 간격이 널찍해 굳이 창가에 앉지 않아도 유리 너머 넘실대는 바다를 바라볼 수 있어요. 옆 테이블의 방해 없이 일행과의 대화에도 집중하기 좋고요. 날이 좋으면 바다 건너 인천 송도까지 보인답니다.

ⓒ로아커피

저녁에 로아커피를 찾는다면 꼭 3층에 자리 잡기를 바라요. 온통 하늘과 바다로 가득 찬 창밖 풍경을 만날 수 있거든요. 해가 질 무렵, 하늘을 발갛게 물들이는 저녁놀은 로아커피의 절경이에요. 테이블은 없어요. 커다란 원목 벤치가 창을 따라 놓여 있어 눈치 싸움을 하지 않아도 돼요. 혼자 찾아 조용하고 차분한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죠. 향이 좋은 아메리카노나 겉바속촉 까눌레와 함께요.

  • 📍경기 시흥시 오이도로 207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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