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곁들이기 좋은 디저트 3

나를 위한 선물 같은 시간, 티 타임에 빠져서는 안 될 차 디저트를 소개해요. 적당한 달콤함과 예쁜 모양새가 차와 정말 잘 어울릴 거예요!

글│전민지

쫀득꾸덕 깔끔한 단맛

맛의고수  이게약과지 호박약과

할매니얼 트렌드는 계속 이어지고 있어요. 반짝인기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여전히 약과 열풍이니까요. 약과를 만들어 파는 곳들도 우후죽순 생겼는데, 퍽퍽하고 기름 냄새 나는 제품도 많더라고요. 겉바속촉, 쫀득꾸덕한 프리미엄 약과, 어디 없나요?

이게약과지 호박약과는 약과 제조 30년, 약과의 장인이자 맛의 고수가 만든 프리미엄 약과예요. 깨끗한 채종유로 2번 튀겨 내기 때문에 쫀득하고 꾸덕꾸덕하지만, 기름에 전 느낌이 전혀 없죠. 물엿과 조청을 사용해 은은한 단맛을 더했어요. 입에 한입 물자마자 “이게 약과지!” 할 거예요.

지나치게 달지 않아 차와 함께 즐기기에도 좋아요. 쌉싸름하면서 향이 상큼한 몽베스트 레몬 블랙티와의 궁합이 특히 좋은데요. 약과 위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얹어 달콤함을 더하거나 무가당 땅콩버터를 올려 더 고소하게 즐기는 방법도 잊지 마세요.

오독오독 식감이 굿!

풍심당  꾸덕한 무설탕 초코 쿠키

제로 음료, 제로 소주, 최근에는 제로 치킨도 등장! 요새는 어딜 가나 제로라는 글자를 목격할 수 있는데요. 그만큼 건강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뜻이겠지요. 되도록이면 설탕이나 카페인 없이 건강한 식음료를 찾는다는 의미니까요. 그런데 무설탕 초코 쿠키가 있다는 것, 알고 있나요?

꾸덕한 무설탕 초코 쿠키는 말 그대로 설탕이 일절 들어가지 않은 초코 쿠키예요. 하나도 안 달면 어쩌나, 걱정은 그만! 진한 색에서 알 수 있듯이 카카오 풍미가 엄청 깊어요. 동글동글 한입 크기의 쿠키 속에 쌉쌀한 카카오닙스와 무설탕 초코칩이 콕콕 박혀 있어 오독오독 씹는 재미도 있답니다.

밀가루 대신 아몬드 가루를 사용해 고소한 맛과 향이 인상적이에요. 이렇게 맛과 향이 인상적인 디저트는 상대적으로 깔끔한 차와 잘 어울려요. 초코향 가득 퍼진 입안을 개운하고 깔끔하게 마무리해 줄 몽베스트 자몽 그린티와의 조합을 추천할게요.

달콤한 봄을 한입에 쏙!

네니아  나리랑 달래랑 꿀떡

질문에 대답을 못하고 한참을 망설이게 되는 경우가 있어요. 전 제일 좋아하는 떡을 묻는 말이 유독 그러한데요. 갓 뽑은 가래떡도 맛있고, 뜨거운 증기에 쪄낸 시루떡도 맛있잖아요. 베어 물면 바람이 슉 빠지는 바람떡도, 쫀득함의 끝판왕 찹쌀떡도 포기 못 하죠. 하지만 결국 꿀떡을 집게 돼요.

나리랑 달래랑 꿀떡은 보는 것만으로도 ‘봄이구나!’ 싶어요. 개나리와 진달래를 연상케 하는 색감이 독보적이에요. 색소 없이 단호박과 백련초로 색을 내 건강을 해칠 요소가 없죠. 꿀떡의 꽃은 안의 꿀이잖아요. 고소한 참깨와 유기농 설탕, 국산 멥쌀이 은은한 맛과 쫄깃한 식감을 완성합니다.

꿀떡은 예로부터 차에 곁들이는 다과죠. 향이 좋은 차와 달콤한 다과가 입안에서 조화를 이루니까요. 한입에 쏙 넣을 수 있는 크기의 꿀떡이 2개씩 소포장 돼 먹기도 편해요. 향이 진하고 깊은 몽베스트 얼그레이 블랙티, 깔끔하고 개운한 몽베스트 복숭아 그린티 모두 잘 어울립니다.